형찬아! 3월에는...

형찬아!
아버지가 형찬이와의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곤란하지? 아버지도 너랑  이야기가 안 통해 머리가 복잡하다. 우선 전화로 할 수 있는 이야기의 내용이  있고, 만나서 마주보며 나누어야 할 이야기는 질 적수준이 차이다 나게 마련이다. 그래서 형찬이랑 만나서 할 이야기가 많은데, 이렇게 펑크를 내고 너 필요한 것만 챙기려면 아버지랑 너가 네 진로나 일에 대해서 무슨 대화를 나눌 수 있겠니? 한 번씩 집에 올라 오면 가장 우선순위애ㅔ 두어야 할일은 집에서 부모님들이랑 너의 학교 생활이랑 장래의 일들에 관해서 상의하는 일인것 같다. 이건 순전히 아버지 생각이다. 
그러나 현재 너의 진로 및 올해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하덜도 시간이 부족하고, 자칫 집중력이 떨어지면 엉망인 채로 한 해를 보내야 할 것 같은데, 정작 너는 아무 일도 없는 것 처럼 너 기분대로(이건 의미있는 계획도 업는 일을 주변에 일어나는 상황에 무의미하게 빠져서) 시간을 소비(쏟아버림) 하면 아버직 보깅 어떤 생각이 들겠니?
그리고 경제에 관해서는 지난번에 만나서 충분히 설명한 것 같은데, 아직 네 마음에 자본주의에 대한 정립,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너의 생활 전반에 돈관리 방법 과 아버지와의 관계 정립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.
이건 미루어서 될 일이 아니야.
아는 만큼, 이해한 만큼 실행하면서 점점 좋아질 거야, 생활도 정리되고, 네 생각도 정리될거야. 
학교 생활 관리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졸업때 까지의 모표와, 당해년도 목표를 수립하고 일상 관리를 하는것이 중요하다. 그리고 이런 일들은 조각의 생각만으로는 관리하기 힘든거야. 반드시 문서화한 후 아버지와 상의하자.

특히 1학년 일년동안의 큰 테두리 계획을 세워서 아빠한테 메일로 보내라.